말기암 환자는 임종 직전까지 어떤 치료를 받으며 지낼까
최근 4년간 우리나라 말기암 환자의 97% 이상이 임종 직전까지 완치를 목표로 하는 '적극적 치료'에 매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뇌졸중 등 10대 질환의 말기 환자는 이와 달리 절반 이상이 고통완화를 위주로 하는 '비적극적 치료'를 선택했다.

20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실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말기암 환자의 사망 직전 의료이용 현황은 상급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적극적 치료 비율이 97.7%에 달했다. 비적극적 치료는 단 2.3%에 불과했다.
반면 암을 제외한 10대 질환 말기환자의 적극적 치료비율은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10대 말기질환자의 적극적 치료 비율은 ▲후천면역결핍증후군(AIDS) 47.4% ▲근위축성측삭경화증 23.7% ▲만성폐색성폐질환 46.4% ▲울혈성심부전 46% ▲만성간경화 26.1% ▲만성신부전 60.8% ▲쇠약 15% ▲치매 26.3% ▲파킨슨병 26.9% ▲뇌졸중 44%로 조사됐다.
말기환자의 의료비(건강보험 급여진료비) 부담은 적극적·비적극적으로 의료이용 현황을 구분할 경우, 모든 질환에서 큰 차이가 발생했다. 말기암은 적극적 치료가 549만6115원, 비적극적 치료가 155만5169원으로 394만946원 차이가 났다.
나머지 10대 질환의 의료비 차이는 ▲후천면역결핍증후군 985만8460원 ▲근위축성측삭경화증 608만8032원 ▲만성폐색성폐질환 652만2216원 ▲울혈성심부전 768만7236원 ▲만성간경화 903만418원 ▲만성신부전 828만4985원 ▲쇠약 563만4766원 ▲치매 577만7936원 ▲파킨슨병 689만7501원 ▲뇌졸중 741만6786원 등이었다.
이번 연구는 말기암을 제외한 주요 질환 말기환자들이 고통을 줄여주는 비적극적 치료인 '호스피스'에 호응도가 높다는 점을 확인해 준다. 하지만, 정부 정책은 이런 현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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