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4개국 순방 첫 번째 국가인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대통령 궁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칼데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기업의 콜롬비아 에너지신산업과 전자상거래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을 계기로 총 18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간 '에너지신산업 MOU' 등 5건은 두 정상의 임석하에 체결됐다.

또한 총117억달러 (12조 700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제2차 국가개발계획 인프라 건설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수주가 기대된다.
특히 ▲전기버스 시범사업 ▲스마트그리드 확산 ▲전기차 기술개발 등에 대한 협력 MOU들이 체결돼 우리 에너지 신산업 모델이 중남미 지역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전기버스의 경우 콜롬비아 정부는 보고타 등 주요도시에 10억 달러 규모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스마트그리드는 멕시코, 칠레 등과 전력망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2030년까지 수송부문의 20%를 전기차로 보급한다는 구상.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는 부문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번 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순방을 계기로 매년 25% 이상 급성하는 중남미 온라인·홈쇼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이날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콜롬비아 전자상거래협회 간, 코트라-CJ그룹(오쇼핑, 대한통운) 간, KOTRA와 콜롬비아 Linion 간 '온라인 유통망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남미 4개국 모두에서 관련협력을 강화해, 중남미 온라인·홈쇼핑 시장을 통한 수출을 5년 이내 연 30억 달러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차 국가개발계획(2014~2018)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협조키로 했다. 프로젝트는 보고타 지하철 1호선(76억 달러), 바랑까베르메하 정유공장(30억 달러), 전기버스(10억 달러), 전자통관 시스템(1억 달러)로 총 117억 달러 (12조 7000억원) 규모로 우리 기업의 수주가 기대된다.
양국 정부는 또한 전자무역을 통한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전자무역 관련 기술에 대한 평판이 높고, 특히 관세정보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번 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순방을 계기로 우리 산업부와 콜롬비아 상공관광부간 '전자무역협력MOU'를 통해 우리 전자무역, 통관시스템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거래 비용에 연 2000만 달러 이상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발효키로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은 콜롬비아 산업계의 반발 등으로 비준 절차가 지연돼 왔다. 지난해 12월 의회 비준 이후에도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의 헌법 합치성 검토가 남아있어 FTA 발효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왔다.
청와대는 이번 FTA 발효 후 5년간 ▲대(對) 콜롬비아 수출 10억 달러, ▲국내 생산파급효과 약 2조7000억 원, ▲346명의 고용증가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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