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운전기사 여모(39)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성완종 전 회장이 2013년 4월4일 충남 부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 이완구 총리를 만나러 갈 때 성 전 회장이 3000만원을 담아 이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비타500 박스가 차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는 따로 (수행 직원) 하나가 따라갔으니까 아마 그 친구가 아마 (돈이 든 박스를) 올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2013년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을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기사 여모(39)씨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차에 비타500 박스가 있었던 걸 봤고 수행비서가 박스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16일 직접 만난 여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이날 저녁 9시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여씨 집은 인기척 없이 조용했다.
10시30분쯤 성 전회장의 에쿠스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자택 앞에 도착한 여씨는 "이완구 총리에게 '비타500' 박스를 전달한 게 사실인가"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거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여씨의 차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남성 2명도 동승하고 있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차에서 내린 뒤 여씨 집으로 들어가 1시간여 여씨 집을 압수수색 했다.
이들은 옷장과 수납장뿐만 아니라 다용도실과 보일러실 등 여씨의 집안에서 증거가 나올 만한 곳은 모조리 수색했다. 특히 수납장과 옷장 등 은폐가 용이한 장소는 2번 이상 꼼꼼하게 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밤 11시40분쯤 노트북PC 가방 3개와 종이가방 1개 분량의 압수물을 싣고 차량에 올랐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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