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 진은영 지음·창비·1만 3800원
4·16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를 집단적으로 충격과 슬픔, 분노와 무력감에 빠뜨리며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비단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용산참사, 쌍용차 사태, 밀양 송전탑, 제주 강정마을 등 한국사회는 숱한 사회적 고통에 대한 대책없이 새로운 피해자들을 속속 양산하는 중이다. 정신과 의사 정혜신과 시인 진은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선 피해자들의 슬픔이 치료될 수 있도록 이웃과 공동체, 사회 전체가 마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치유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한다. 2014년 가을 안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세월호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빈발하는 갖가지 사회적 트라우마의 양상과 그 치유의 필요성, 치유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 나눴고 그것을 이 책에 담았다.
이들은 트라우마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가 피해자들에게 또다른 상처가 될 수 있으며 이들이 겪는 고통을 세심하게 헤아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사회적 트라우마를 사회적인 맥락에서 분리해서 다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세월호 참사나 쌍용차 사태 등과 같이 사회적인 맥락에서 발생한 트라우마는 개인의 내면적인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결코 치유될 수 없으며 명확한 진상규명이야말로 트라우마 치유의 전제라고 단언한다. 특히 정혜신은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개념을 강조하면서 상처를 입은 적이 있고 그 상처를 치유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치유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주변의 모두가 서로에게 '상처입은 치유자'가 될 수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이웃집 천사'가 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 최고의 치유 방법이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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