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공격적인 곳은 현대산업개발로 당초 목표보다 분양물량을 7800가구 이상 늘렸고, GS건설도 이미 7000여가구 이상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다른 대형건설사들도 미착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착공을 늘리고 신규 아파트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주택사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14일 부동산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올해 6개 대형건설사의 신규분양 물량은 지난해 7만5000가구보다 27.2%가 증가한 13만1000가구로 추산됐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대형건설사들이 공격적인 주택사업에 나서며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분양물량이 늘어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올해 전국에 1만5673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2만3480가구로 7800여가구를 늘렸다. 이는 2014년 신규분양 물량 8307가구에 육박하는 규모다.
시기별로는 상반기 17개 사업지 1만3286가구에 이어 하반기 17개 사업지 1만194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2분기에만 고덕주공 4단지 재건축, 광교신도시 C-3블록 아이파크, 거제문동 아이파크 등 6384가구에 달한다.
GS건설도 2만5139가구를 분양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이는 당초 계획(1만7889가구)보다 725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GS건설은 파르나스 호텔과 서교 모델하우스 부지를 매각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주택사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은 상반기내 매각 예상가인 8300억~8800억원의 현금 유입이 이루어질 전망인데 차입금 감축보다 업황이 양호한 주택부문 사업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토지 매입, 미착공PF 처리(2015년 5000억~6000억원 착공 목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관련 자금 등으로 활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올해 1만7617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올해 약 3000억원 규모 자체사업용 토지를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현대건설이 미착공 PF 9000억원중 연내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착공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체사업용 토지 매입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은 지난해 세운 분양계획에 수정은 없지만 시행사 도급사업 및 재개발·재건축 수주 증가에 따라 물량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1분기 동안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한 공동주택용지는 25필지로 면적 87만4000㎡, 금액 1조460억원에 달한다. 최근 매각된 LH 공동주택용지는 토지사용 가능시기가 올해 안이어서 시행사들이 분양에 착수하기 위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가 내놓은 공동주택용지는 대부분 시행사가 낙찰받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으로 물량을 확보,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GS건설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수주한 금액만 1조원이 넘는 등 각 건설사마다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는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 물량을 연초 계획보다 늘린 것은 신규 도급사업 수주가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3만1580가구 분양을 계획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연초 분양계획에 큰 변동은 없지만 신규로 검토중인 사업들이 있어서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건설시장이 저유가 여파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 공공사업은 담합 과징금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분양성이 양호한 도급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수주해 조기에 분양하는 것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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