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본식 한자어와 외래어…올바른 표현 권고

이승민 기자

등록 2015-04-10 11:48



 

서울시가 지난 달 30일 열린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일본식 한자어와 외래어 등을 심의해 순화어 23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공언어 및 일상어에 자주 쓰는 일본식 한자어와 외래어 가운데 우리말로 표현하거나 쉬운 표기가 가능한 단어를 순화어로 선정했다.

  

시가 이번에 순화어로 선정한 언어는 다음과 같다.  일본식 한자어인 견출지(見出紙)→찾음표, 절취선(切取線)→자르는 선, 시말서(始末書)→경위서, 가처분(假處分)→임시처분, 견습(見習)→수습, 거래선(去來先)→거래처, 행선지(行先地)→목적지·가는 곳, 내구연한(耐久年限)→사용 가능 기간, 음용수(飮用水)→먹는 물, 잔반(殘飯)→음식 찌꺼기·남은 음식, 식비(食費)·식대(食代)→밥값, 인수(引受)하다→넘겨받다, 인계(引繼)하다→넘겨주다, 차출(差出)하다→뽑다, 호출(呼出)하다→부르다, 회람(回覽)→돌려 보기, 잔업(殘業)→시간 외 일, 절수(節水) 물 절약, 납기(納期)→내는 날·내는 기간, 납부(納付)하다→내다, 외래어 와쿠(와꾸)는 틀, 러시아워(rush hour)는 혼잡 시간(대).

 

시는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행정용어 순화 내용을 9일자로 시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쳐 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 일본어 투 용어 등에 관심 있는 시민은 시 누리집(홈페이지)의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게시판에 올라온 시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승민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미디어캠프 All rights reserved.

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