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오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성 전회장은 이날 오후 3시3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성 전회장의 잠적 소식 직후부터 그의 청담동 자택을 지켜온 경남기업 관계자들은 사망 소식에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다"며 "유족들과 가족장으로 할지 회사장으로 할지 장례절차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전회장 사망 직후에는 김학관 서울 강남경찰서장, 청담파출소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청담동에 위치한 그의 자택을 다녀갔다.
김 서장 등은 성 전회장의 아내와 막내아들, 큰며느리 등 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서장과 경찰 관계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급히 차를 타고 이동했다.
경찰로부터 성 전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유족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성 전회장은 이날 오전 5시11분쯤 등산복 차림에 흰색 야구모자, 금테 안경, 검은색 패팅 점퍼 등을 착용한 채 도보로 자택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성 전회장의 휴대전화 2대의 위치 추적 결과 성 전회장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부근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 경찰 1500여명, 헬기 3대 등을 투입해 대규모 수색을 벌였다.
성 전회장 휴대전화 신호가 평창파출소, 서울예고, 북악터널 등을 지나 북한산 정토사 부근으로 이어지자 경찰은 성 전회장이 평소 등산을 즐겼다는 북한산 형제봉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서 7시간여 만에 숨진 성 전회장을 발견했다.
성 전회장이 집을 나서기 전 남겼다는 유서에는 '어머니 묘소 옆에 묻어달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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