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용어) 주택저당증권

이승민 기자

등록 2015-04-06 12:51

미국에서는 집을 살 때 필요한 돈의 대부분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서 충당한다. 예컨대, 사는 비용이 1억원이면 개인은 1천만원만 내고 나머지 9천만원은 집을 담보로 빌린 후 20년 또는 30년간에 걸쳐 갚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기관은 이 같은 대출을 한꺼번에 해주고 돈은 분할해 받게 되므로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기관은 주택대출 채권(債權)을 담보로 만기가 20년 또는 30년이나 되는 채권(債券)을 발행해 중개기관에 파는데 이 채권을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 이라고 한다. 주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근거로 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 : Asset-Backed Security)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주택자금 대출과 관련한 저당권이 설정되어 투자의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MBS가 활성화되려면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사들인 뒤 이를 일반인이나 기관투자가에게 되파는 역할을 하는 유동화 중개기관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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