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담뱃불'

이승민 기자

등록 2015-04-02 11:53


▲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야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송파소방서 소방공무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 송파소방서 제공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 252건의 산불이 발생해 8만8223㎡의 산림이 소실됐다. 일반 축구장의 약 18배에 이르는 산림면적이 산불로 소실된 셈이다.


소중한 자연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이 담뱃불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10~2014년) 동안의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52건의 산불 중 45.6%에 달하는 115건이 담배꽁초로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그밖에 불장난 49건(19.4%), 방화의심 31건(12.3%), 쓰레기소각 16건(6.3%) 등도  산불 발생 원인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에 발생한 산불이 48건(19.0%)으로 가장 많았으며 3월에는 47건(18.7%), 2월에는 41건(16.3%)의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기후가 특징인  2~4월 동안에는 산불 발생건수가 전체의 약 54%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등산객이 몰리는 일요일에 가장 많은 산불 57건(22.6%)이 발생했다. 토요일에도 41건(16.3%)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가장 많이 난 시간대로는 오후 1시~3시이며 45건(17.9%)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에는 41건(16.3%)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산불의 절반(49%) 가까이가 등산객이 몰리는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등산객이 몰리는 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산불은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등산객, 나들이객들이 각별하게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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