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에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이 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건강을 해치는 스트레스가 바로 그 주범이다.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명절 전후 나타나는 각종 건강 이상 증세를 ‘명절 증후군’이라 한다. 그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소화 장애, 변비, 속 쓰림 등의 위장장애. 소화기관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돼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위는 정상인데 잔소리, 집안일 등 다양한 스트레스 거리가 산재해 있는 명절이면 속이 갑갑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등 소화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과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우울함을 느낄 때 소화가 안 되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기능성 위장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기능성 위장 장애는 우리나라 인구의 10% 이상에서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다.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 심기남 교수는 “내시경, 초음파,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위암, 위염, 십이지장 궤양 등의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위장 장애 증상이 지속되면 기능성 위장 장애로 진단한다"면서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심리적, 정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위장 장애는 상복부를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과 하부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과민성 장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으로는 식사 후 2시간이 지나도 음식물이 위장에 남아 있는 것 같은 식후 포만감,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더는 식사를 할 수 없는 조기 포만감, 속 쓰림 등을 들 수 있다. 스트레스, 불안이나 긴장 등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위의 운동을 방해해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명절 동안 스트레스 상황 후나 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아파 화장실을 찾게 된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일 수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식사 후에 복통이 발생하지만, 배변 후에는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설사나 변비가 나타나기도 하며 배변 후 잔여감이 느껴진다.
위장관은 신경과 신경 전달 물질에 의해 뇌와 직접 연계해 뇌-장 신경계를 구성하고 있어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요인이 장의 민감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심 교수는 “과민성 장 증후군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면서 " 명절에는 중년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정성들여 준비한 설 음식을 물리치는 것이 다소 어렵더라도 기능성 위장 장애가 의심된다면 과식은 철저히 피해야 한다"고 덫붙였다. 그밖에 커피나 탄산음료는 위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고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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