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고기의 사육에서부터 판매까지 거래 단계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돼지고기 이력제가 시행돼 유통되는 돼지의 이동경로 파악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이달 28일부터 사육부터 도축·포장처리 및 판매까지 전 단계에 걸쳐 돼지고기이력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유통되는 모든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사육농가·농장 소재지·도축일자·도축검사결과 및 포장처리업소의 정보가 공개되는 돼지고기이력제는 가축질병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력을 추적해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시 회수·폐기 등의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한돈 농가의 생산·출하 등의 정보를 통해 상시 방역관리 지원이 가능하고, 가축질병 발생시 정보를 활용해 원인규명과 방역조치에 기여함으로써 한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식육포장처리업자·식육판매업자 등은 이력번호가 표시된 돼지고기를 포장처리하거나 판매할 경우, 포장지 또는 식육판매표시판에 이력번호를 표시해야 하며, 거래내역을 기록·관리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이력제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수입산의 차별화가 가능해 국내 한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경로의 투명성을 높여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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