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에서 산업재해까지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아차사고 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의 주최로 열렸다.
'아차사고'란 작업자의 부주의나 현장 설비 결함 등으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직접적인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이번 공모전은 유해화학물질분야(환경부), 가스안전분야(산업부), 산업재해분야(고용부) 등 총 3개 부문별로 총 226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 7건씩 총 21건의 우수사례가 선정, 각 부처 장관상 등이 수여됐다.
이 날 각 부문별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통해 유해화학물질분야 (주)두산전자사업 익산공장, 가스안전분야 강봉순님, 산업재해분야 SK에너지 석유1공장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사고대응의 적절성, 재발방지 노력, 교훈 전달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 결과 작업자 부주의가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했거나 사고시 2·3중의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안전교육 및 비상훈련 등을 실시한 사업장의 사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해화학물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두산전자사업 익산공장은 작업자 실수로 누출된 폐유기용제를 흡착제로 신속히 방재하고, 이후 관련 밸브를 자동인식밸브로 바꾸고 공정의 위험성을 전면 재평가하여 유사사고를 원천 차단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를 맡은 양은지 대리는, “우리 공장은 아차사고를 통해 위험에 대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의 설계 및 설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작업자의 부주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에 표준작업절차서를 게시해 철저히 준수토록 하고 있으며, 일일설비 점검 항목을 추가하고 유사공정에도 개선 내용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산업재해부문 최우수상은 사소한 배관의 설치 오차를 발견해 해당 설비를 모두 개선한 SK에너지에게 돌아갔다. 발표자 유기주 대리는, “관습처럼 이뤄지는 어느 정도 오차에 대한 묵인이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며 “이상부위에 대한 확인절차는 절대 생략해서는 안되며, 개인의 판단이 아닌 전문조직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가스사고부문에서는 ㈜예스코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강봉순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씨는 “가스냄새에 대한 민원을 철저히 확인해 문제가 보일러 결함이라는 것을 파악했고, 제작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안전의 출발은 개인의 관심과 작은 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안전담당자의 의지에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에 수상한 사고사례를 중심으로 ‘화학안전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상식에 채택된 사례는 책자 발간, 현장관행 개선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