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의 발빠른 대처로 서울 사대문 안의 대표적 먹자골목인 북창동이 대화재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그 주인공은 소공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동구(7급, 51세) 주무관이다.
주말인 지난 5월17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인명부 간인 작업을 위해 출근한 김씨는 행정민원팀장과 동주민센터 옥상 청사를 살피고 있었다. 오후4시25분경 동주민센터 옆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보았다.
동주민센터 1층으로 뛰어 내려간 김씨는 직원들에게 화재가 났다며 즉시 119에 신고하라고 말한 후 옆 건물로 달려갔다. 2층 건물의 1층 음식점에서 빨간 불꽃이 보였다.
주방에 있던 음식점 사장은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김씨는 즉시 카운터 쪽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기 시작했다. 계속 불길이 안잡히자 가게 옆 호프집에 있던 소화기를 가지고 와 2차 진화를 시도했다.
사그라들 것 같던 불길이 다시 살아나자 동주민센터로 달려가 소화기를 들고 3차 진화 작업을 벌였다.
김씨가 한창 불을 끄고 있던 4시32분경 소방차 7대, 소방관 20명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화에 들어갔고, 오후4시55분에 완전 진화됐다.
화재 원인은 오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주방에서 음식점 사장이 고기를 초벌로 굽다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7분간에 걸친 김씨의 초기 진화 작업으로 불길을 어느 정도 잡아둘 수 있어 하마터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북창동 일대가 화재로 쑥대밭이 될 뻔 했다.
91년 공직에 들어온 김씨는 2011년 11월부터 소공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동주민센터 차량 운행과 환경순찰 업무를 맡고 있다. 3년 가까이 매일 동 구석구석을 살피는 일을 하다보니 동네 사정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 그래서 평상시 소화기 위치 등을 흘려보지 않고 있다가 이번 화재가 났을 때 신속히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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