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새벽, 영하 10도의 싸늘한 밤기운이 감도는 서울남부교도소 정문에는 500여명의 인간 체온들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2012년 1월 11일 1년 3개월의 짧고도 긴 수감 체험을 시작으로 ‘人事가 萬事다’ 란 명언을 생각하며 본인의 지난 발자취를 뒤 돌아보고 후일을 조명하는 名作을 구상 했을 전 양천구청장 추재엽씨의 출소 장면이 흡사, 유명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면을 방불케 했던 것이다.
그가 출소하는 이날 새벽은, 참석한 몇몇 인사들에게는 새벽의 싸늘한 이상 기류와 같이 각각의 계산법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당장 코앞에 다가온 6,4 지방선거에 그의 영향력을 무시 할 수 없다는 반증이 포착 됐다.
500여명의 환영 인파가 암묵적인 그의 무게 중심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양천구청장 출마에 뜻을 둔 일부 예비후보 군들이 출소 장 맨 앞에서 그와 눈 맞추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자리를 함께 했던 양천사랑복지재단 설종순 이사장은 최근 임기 만료에 따른 연임 의사를 표명한 상태로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 대행의 재가에 의한 10일 오후 3시 임기 2년의 이사장직에 재임용 된 것으로 확인 됐다.
이날 눈에 뛰는 사람이 또 있다. 수익이 보장되는 정당의 사무국장과 관변단체의 장 등 으로 영입 제안이 들어와도 모두 거절하고 오직 한사람을 향한 의리만을 고집하는 이현노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이다.
양천구의 많은 주민들은 그를 두고 일부에서는 조선왕조 태조 이성계에 반하던 정몽주의 단심가를 생각나게 한다고 말한다.
그가 모시던 주군의 옥중 생활 455일간에 보여줬던 이현노의 일편단심은 얄팍한 정치꾼들과 비교되는 이 시대의 표상 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날 출소한 추재엽 전 양천구청장은, “추운 날씨에 밤잠 못자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구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따뜻하고 훈훈한 감동을 평생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현재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 전 청장의 출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역 정치권의 뉴스 초점은, 그의 의사와 관계없이 양천구청장 새누리당 후보 공천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양천의 유권자 동향은 ‘호남, 충청, 영남권’의 비슷한 분포로 파악되고 있다.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