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 지난 4월부터 실시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8명의 폐암환자를 발견해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폐암검진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으로 도입 가능한지 검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간, 폐암은 사망자가 많고 생존율은 낮은 질병임에도 국내외에서 적절한 검진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다.
그러나 폐암 조기발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국내외 연구 등을 종합해 마련된 폐암 검진 권고안(지난 2015년, 국립암센터)에 따라 모형을 설계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전국 11개 기관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지난 10월에는 참여기관을 추가로 선정(3개 기관)한 바 있다.
시범사업은 참여기관에서 국가건강검진, 금연클리닉 참여자 중 연령과 흡연력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본인의 동의를 거쳐 무료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절차로 이루어진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아닌 곳에서 국가건강검진을 했더라도 결과기록지를 가지고 위 14개 기관을 방문해 대상에 해당되는지 확인 후,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서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성과) 올해 지난 4월부터 11월 10일까지 폐암검진을 받은 사람은 총 3,112명이며, 이 중 2,468명은 검진이 완료돼 결과가 보고됐다.
검진을 완료한 2,468명 중 폐암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7명(6.0%)이며, 이 중 8명은 폐암이 확진돼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68.9세, 평균 흡연력은 39.3갑년으로 나타났다.
폐암 확진자 8명 중 5명(62.5%)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이후 외래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3명은 수술치료 없이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
폐암검진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CT 촬영을 통해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양성으로 판정되면 확진을 위해 다시 CT 촬영을 하거나, 조직검사를 위한 폐절제술 등의 위험한 시술을 해야할 수 있기 때문에 폐암발생 위험률이 높은 대상에게 제한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참여기관 방문자를 중심으로 엄격하게 시범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왔으나,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협조해 보건소, 공공기관에 안내문을 비치하고 버스·지하철에 포스터를 게재하는 등 홍보를 시작했다.
또한,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경우에만 선정하도록 했던 것을 다른 기관에서 받은 경우에도 결과기록지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더불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확대(3개소)함으로써 접근성도 높였다.
이번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국가암검진 도입방안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검진의 비용-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검사를 줄일 수 있도록 적절한 검진대상 선정, 판독기준 표준화와 질 관리 등을 통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올해 오는 12월 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018년에는 올해와 유사한 규모로 2차년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각 참여기관의 목표달성률 등을 평가해 지속 참여여부와 목표수 등을 결정하고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 참여시킬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강민규 질병정책과장은 “2년간의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검진의 효과를 평가하고, 검진의 질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검진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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