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시기에 대비 감염병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중국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많은 AI 바이러스 H7N9이 서울 도심 동물원에서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첫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17일 과천 서울대공원 황새마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상황을 교훈삼아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에서 실전 현장훈련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1시30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물새장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서울시(생활보건과, 동물보호과)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어린이대공원, 서울의료원, 중구, 광진구, 광진소방서, 광진경찰서 등 11개 기관 40명이 참여해 실제와 유사한 상황으로 진행된다.
훈련 시나리오는 시(인체감염/가축방역/야생동물 관리부서),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관리지원단, 서울대공원 및 관련 전문가가 9차에 걸친 자문회의를 통해 작성했고 국립환경과학원,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의 검수를 거쳐 실제 상황을 최대한 반영했다.
훈련은 예측 불가능한 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 최근 중국 내 인체 감염사례가 크게 증가한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대공원 물새장의 두루미를 감염시킨 상황을 시작으로 대응이 이뤄진다.
훈련 진행은 실제 상황 현장시연과 사전연출 촬영본을 대형 전광판에 표출하는 방식을 병행해 제한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 교육·훈련 효과를 높인다.
물새장 검체채취, 사체수거, 조류사육장 안전구역설치, 의심환자 역학조사, 환자이송, 접촉자 조사 등은 훈련 장소에서 시연, 8대의 카메라가 현장을 확대해 200인치 LED 전광판으로 표출하며, 서울의료원 내 격리병상에서 진행되는 입원·치료, 검체 채취 등의 장면은 지난 11일 촬영해 시나리오 순서에 따라 녹화장면을 전광판을 통해 방영한다.
이번 훈련은 동물원 AI 발생상황을 가정해 전국 최초로 동물방역과 함께 인체감염 예방까지 진행상황 전반에 걸친 훈련으로 실제 모든 대응기관의 실무자가 참여해 실효성을 높였다.
동물원 조류는 야생동물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있어 환경부, 문화재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부서와 연관돼 있고, 가금류 사육 농장과는 다르게 예방적 살처분을 쉽게 진행할 수 없어 동물원 내 확산차단과 인체감염예방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여러 유관부서와의 협력대응이 필요하다.
시는 동물원 내 AI 대응절차는 아직 구체적인 조치기준이 미흡한 상황으로 실제 대응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상황별로 체계적으로 조치하는 과정을 정립, 유사시 신속한 방역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훈련 상황을 모두 촬영해 전국 유관기관 및 동물원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 자료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철새로 인해 언제라도 AI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 여행 등을 통해 신종감염병이 국내 유입될 수 있는 상황으로 서울시는 신속한 조치를 위해 24시간 방역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훈련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진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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