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사 노동자들이 23일 오후 “LG를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가 노동자들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결의문을 통해 “이 악물고 나왔다. 8개월간 교섭을 해도 대답 없는 LG에 분통이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LG그룹사 노동자들이 23일 오후 “LG를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이들은 “대놓고 직원들 자르겠다고 덤비는 회사, 노동자에 하나도 좋을 거 없는 탄력근로제를 기꺼이 합의해 주고 아무 말도 못하는 한국노총이 답답해서 나왔다. 우리는 LG마크를 가슴에 달고 일하는 LG의 얼굴들이다. 고객을 보고는 웃지만 회사 앞에서는 거짓 웃음을 짓기 싫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외쳤다.
“LG를 바꾸자”는 구호를 외치는 노동자들.이들은 이어 “8개월을 사측과 만나 대화했지만 벽창호가 따로 없다. 노동자의 무기는 단결과 투쟁이라 했다. 좋은 투쟁 놔두고 말로만 싸우기 싫어 이곳 LG트윈타워 앞에 왔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연장근로를 하지 않는 노동자를 징계로 협박했고, 실제로 벌을 줬다. 여름이 코앞이다. 여전히 사람은 부족하다. 하지만 회사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사람을 잘랐다.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일하던 이들을 돈 쥐어주며 내보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민호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신 뉴스
- 장생포 고래를 품다…장생 아트플렉스 설계공모 '웨일 프레임' 당선
- 해수부, 연안크루즈 체험단 18팀 모집…부산~제주 3박 4일 일정
- 포천시, '2025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협약 체결
- 주광덕 남양주시장, 도농고 진로 특강서 '꿈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
- 2025년 4월 수출 582억 달러…3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가
- 2025년 1분기 기업 무역실적, 대기업 중심 수출입 감소세
- 대변화 시작…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명품 주거지 탈바꿈
- 2025년 4월 수출입 운송비용, 항로 따라 혼조세 보여
- 군포시,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본격 운영
- 경기도의료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보호자 없는 안심 병동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