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라리아 환자 전년 대비 43% 급감…퇴치 위해 민·관·군 총력

김은희 기자

등록 2026-11-06 17:55

경기도가 올해 9월 말까지 도내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 같은 기간 315명 대비 42.9% 줄어든 18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 전년 대비 43% 급감…퇴치 위해 민·관·군 총력

경기도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23년 434명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7월에도 올해는 43명만이 발생해 지난해 91명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도는 파주, 고양, 김포, 연천 등 환자의 75% 이상이 발생하는 접경지역 4개 시군에 예산의 70.4%를 투입해 집중 관리한 점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조기 진단 체계도 강화됐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진단받은 환자 비율은 75.5%로 나타나 지난해 70% 대비 5.5%p 향상됐다.


신속진단키트 자가검사 사업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 파주와 김포 2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사업을 올해 17개 시군으로 넓혔고, 배포된 키트 1만 6,311개를 통해 양성 42건을 조기에 찾아냈다.


환자 관리와 방역에도 빈틈이 없었다. 환자 163명 전원에 대해 3일 이내 역학조사와 거주지 주변 집중 방제를 완료했으며, 112개 군부대와는 총 191회의 합동 방역을 실시했다.


이 날 경기도는 경기도청에서 '2026년 하반기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2027년 퇴치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학계 전문가와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시군 및 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관·군은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향후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환자 감소와 빠른 진단은 시군 보건소, 군부대, 도민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민·관·군이 힘을 모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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