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경제안보 및 첨단산업 파트너십 강화…공급망 협력 확대

김성욱 기자

등록 2026-10-30 14:56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태평양 독일비즈니스콘퍼런스(APK)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한 한·독·아시아태평양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컨퍼런스 환영 리셉션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와 ‘한·독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관한 공동의향선언을 체결하고,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9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지원했다.


이날 오전 열린 패널토론에서 김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독일이 공통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 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배터리 역량과 독일의 정밀기계 기술을 결합해 제조 AI와 핵심광물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제조업 AI 전환(M.AX) 정책을 소개하며 이를 활용한 양국 간 협력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공동의향선언은 기존 교역 중심의 경제협력을 경제안보와 공급망, 첨단산업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은 앞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정보공유, 조기경보, 핵심기술 보호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고위급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김정관 장관은 “한국과 독일은 세계 제조업을 선도하는 산업 강국이자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을 토대로 양국 협력을 경제안보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키고, 한국을 유럽 기업의 인도·태평양 진출 거점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열렸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했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어려운 국제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담장을 쌓는 것이 아닌 파트너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EU의 산업가속화법(IAA) 등 보호주의적 정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개방과 혁신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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