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

박정태 기자

등록 2026-10-23 15:52

국방부는 26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충돌 방지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

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


이와 관련해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작년 11월 쌍방 간 군사분계선 위치 인식 차이를 해소하고자 회담을 제안했으나 북측이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9월 21일 우리 군의 비무장지대 수색작전 중 지뢰가 폭발해 장병들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방부 조사 결과 해당 지뢰는 북측이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남북 간 군사분계선에서의 군사적 대치 현실을 고려할 때, 현 상황이 방치될 경우 예상되는 피해는 어느 한 편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위치에 대한 쌍방의 인식이 여전히 달라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우발충돌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홍철 정책실장은 '장병들은 각자 인식하고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활동할 것이며, 이는 우발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북측의 군사분계선 일대 활동이 잦아지며 우리 측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국방부는 남북 간 지상군사분계선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통신선 복원 및 접경지역 우발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필요할 경우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3자회담도 가능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번 제안에 대해 북측 당국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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