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 정황"

오석훈 기자

등록 2021-11-15 18:31

15일 기자회견 통해 김건희 씨 및 두창섬유 압수수색 당시 대표이사 이 모씨 등 수사 촉구

"조작 범행 사전 공모 및 실행 공범…엄중한 법적 책임 부담해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사전공모한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사전공모한 '공범'이라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6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구속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검찰의 수사가 꼬리자르기로 끝나지 않도록, 새로 파악된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의 내사보고서 중 이 모 대표가 언급된 부분을 공개했다.


그는 "주가 조작 선수인 이정필의 자필서 내용으로 '권 회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주식을 매입하게 권유하면서 두창섬유 이 아무개가 주식관리를 하게 될 것이고, 이정필씨가 일임해 이를 관리해 줄 것이라고 했음'이라고 적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뉴스타파'의 첫 경찰 내사 보도로 시작된 검찰 수사 등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2010년 2월 김씨가 권 회장의 소개로 이정필씨에게 주식을 일임하고 신한증권계좌 10억원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게 했다는 사실"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심 기간인 2009년 말부터 2011년 중후반에 주가 조작 선수인 이정필씨의 작업을 지휘한 사람이 권 회장이 지배하는 기업인 두창섬유의 이 모 전 대표이사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 의심 기간에 앞서 김씨가 2009년 5월 미리 장외매수 해놓은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000주도 바로 이 두창섬유가 배정받아 보유한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두창섬유에 대한 압수수색 및 당시 대표이사 이 모씨, 권오수 회장의 부인이자 대표이사 안 모씨 등의 소환조사를 요구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김씨는 단순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범행에 자금을 제공한 전주로서의 법적 책임을 넘어서 권 회장, 두창섬유 이 모 대표와 함께 주가 조작 범행을 사전에 공모하고 실행한 공범으로서의 엄중한 법적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검찰을 향해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두창섬유에 대한 압수수색 및 당시 대표이사 이 모씨, 권오수 회장의 부인이자 대표이사 안 모씨, 현재 도이치아우토의 이사로 재직 중인 권 회장의 아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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