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불편, 공무원이 AI로 직접 해결한다

박정태 기자

등록 2026-10-20 08:47

행정안전부는 20일 현업 공무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중 느낀 불편을 직접 개선한 'AI 기반 국정 모니터링 서비스 국정ON'을 통해 공무원 주도의 업무혁신 사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국정ON' 주요 기능화면 

이 날 공개된 '국정ON'은 국회 및 국무회의 업무를 수행하던 공무원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계속 지켜봐야 했던 기존 업무 방식의 한계에서 출발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은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생성형 AI와 자연어로 소통하며 코드를 작성하는 '대화형 코딩' 방식을 도입해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구현했다.


'국정ON'은 국회와 국무회의 생방송에서 특정 키워드가 언급되면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전달한다. 또한 주요 발언을 주제별로 정리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회의 종료 후에는 정리된 내용과 공식 회의록을 비교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제별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법안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등 후속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관련 발언을 기다리며 생방송을 사수해야 했던 업무 부담은 줄고, 필요한 순간에 정보를 확인하여 판단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방식이 전환됐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가 단순 질의 응답이나 문서 작성에 머무르지 않고, 업무 이해도가 높은 공무원이 직접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도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은 이처럼 공무원이 AI를 실제 업무와 결합해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인공지능 업무혁신의 핵심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국정ON은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무원이 현장에서 느낀 불편을 AI를 활용해 직접 개선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무원 스스로 자신의 업무에 AI를 적용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시도가 공직사회 곳곳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비스를 직접 구현한 김민 공공인공지능혁신과 주무관은 '관련 발언을 기다리며 생방송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보고 싶었다'며 'AI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정책 검토와 판단에 더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정부 실험실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국정ON'은 향후 실제 업무 활용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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