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부동산원, 국토부 산하기관 최초 '인공지능(AI) 국제표준' 인증 획득
이번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분야 국제표준이다. 인공지능 도입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알고리즘 오류나 보안 위험을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통제하는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이 날 인증 획득으로 한국부동산원은 대규모 국가 부동산 데이터를 다루는 관리 체계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부동산 데이터 운영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한국부동산원은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와 머신러닝 모델, 사례 비교 모델을 융합해 전국 부동산 AI 시세를 자동 산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약 1,600만 호와 오피스텔 약 120만 호의 매매·전세 가격을 주 단위로 정밀하게 산출한다.
산출된 자료는 공시 및 통계 업무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조사자의 검증을 거쳐 고도화된다. 또한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력해 안심전세 앱에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전세 사기 예방과 임차인 주거 안정 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 엄격한 위험 관리 체계도 운영 중이다. AI 알고리즘 왜곡이나 데이터 오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검증 절차를 제도화하고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환경을 강화했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부동산 가격은 국민의 부동산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만큼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국토부 산하기관 최초의 국제표준 인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가 부동산 정책 인프라 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