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머물던 역사적 정원의 가치, 영월 국제정원심포지엄서 조명

강석균 기자

등록 2026-10-13 11:58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영월군이 지난 8일 영월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26 영월 국제정원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왕이 머물던 역사적 정원의 가치, 영월 국제정원심포지엄서 조명

이번 심포지엄은 '시간을 품은 정원, 왕의 정원'을 주제로 왕이 휴식했던 공간이 어떻게 오늘날의 문화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는지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웨덴 드롯닝홀름 궁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일본 교토 역사정원 등 세계적인 사례가 다뤄졌다.


첫 발표자인 스웨덴 조경가 Nils Kolbjörn Waern은 '드롯닝홀름 궁전: 지나온 350년, 앞으로의 100년'을 주제로 왕궁 정원이 간직한 역사적 경관을 소개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연방정원의 Gerd Koch는 벨베데레 궁전 정원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국립수목원 정미애 연구사는 'K-garden 실증기반 개념정립 연구'를 통해 한국정원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과 그 가치를 조명했다.


일본의 Tanaka Motoki는 교토 역사정원의 가치에 대해 발표했으며, 강원대학교 윤영조 교수는 단종의 유산을 품은 영월의 정원도시 지향점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단종의 유산을 품은 정원도시 영월의 지향과 실천' 발표를 통해 "단종의 역사가 남아 있는 영월의 장소성을 정원과 연결하고, 지역의 역사와 기억을 오늘날의 정원문화로 이어가는 방향"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역사정원이 지닌 가치를 재확인하고, 단종의 역사를 품은 영월의 정체성을 정원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정원은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영월의 역사적 가치를 정원문화로 이어가는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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