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중심으로 18년 만에 대대적 개편

김은희 기자

등록 2026-10-01 16:47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의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중심으로 18년 만에 대대적 개편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의 혜택을 사용처별로 차등화하고, 지역 관광 및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소상공인의 실질 매출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의 일률적인 할인 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시장에서 상품권 사용 시 최대 10%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구매 시 5% 할인과 사용 후 5% 환급을 합산한 수치다.


지방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경우에도 구매 시 5% 할인과 3% 환급을 더해 총 8%의 소비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 재정여건을 고려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상권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점포 밀집도 기준을 차등 적용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과정의 투명성도 높인다. 중기부와의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된 경우 취소를 요청하는 등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온누리상품권 지원 대상은 중소·영세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한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을 유지하며, 향후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 등록 및 갱신을 제한할 예정이다.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서비스도 도입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 지역 명소 입장권, 숙박권, 쇼핑몰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관광객의 지역 체류를 유도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인프라도 구축한다. 별도의 환전 없이 본국의 결제 앱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QR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가맹점 접근성을 개선한다. 지도 앱을 통한 가맹점 검색은 물론, 상생배달앱 할인쿠폰과 연계해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공공기관 임직원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해당 실적은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지표에 반영하여 사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운영 기반 강화를 위해 가맹점 등록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요건 충족 시 자동 갱신 제도를 도입한다. 전통시장 인근 점포의 구역 변경 절차 또한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 소비를 통해 지방으로 사람과 소비를 불러오고,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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