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박정태 기자

등록 2026-09-16 09:10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빈 방문 중인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빈 방문 중인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양 정상은 1992년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기존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및 인적 교류를 포괄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에너지 및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 4월 특사단 방문의 후속 조치로 원유 1,800만 배럴 도입을 추진함과 동시에 '원유 협력 기본약정'을 체결해 협력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또한 희소금속 기술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 협력 MOU'를 바탕으로 원전 전주기 협력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경제협력의 지평은 AI와 과학기술, 신도시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장된다. 양측은 데이터·통계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넓히고, KAIST를 벤치마킹한 'Kaz-AIST' 설립 지원 및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날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제1부총리를 한국 기업 지원 전담인 '코리아데스크'로 지정하겠다고 화답했다.


인적·문화적 교류도 한층 강화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의 각별한 우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는 양국 간 신뢰와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상징하는 뜻깊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양 정상은 12만 고려인 사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2027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 사적지 및 기록물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의 고용허가제 송출국 지정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26-2030 문화협력 MOU' 체결을 통해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문화 협력을 추진한다.


회담 직후 양 정상 임석 하에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는 원유, 원자력, 과학기술, 미래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내년 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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