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서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 참석…정상회의 협력 논의

박정태 기자

등록 2026-09-10 09:04

권재환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9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3(APT)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해 오는 11월 예정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필리핀서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 참석…정상회의 협력 논의

이 날 권 국장은 아세안 중심성과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금융위기나 코로나19 등 역내 위기 때마다 공동 대응을 이끌어온 아세안+3 협의체가 내년 출범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협력 성과 창출을 통해 그 존재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권 국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식량과 에너지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 확대 및 아세안 전력망(APG)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아세안+3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권 국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세안+3 차원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권 국장은 필리핀 방문 기간 중 다양한 고위급 인사를 만나 양자 협력을 다졌다. 그는 Ronnie Gil L. Gavan 필리핀 해경청장을 예방해 해양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필리핀 외교부 아시아태평양·해양·아세안 담당 차관보 3인과 연쇄 면담을 통해 한-필리핀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협의했다.


이 외에도 권 국장은 필리핀의 연구기관인 스트랫베이스(Stratbase) Dindo Manhit 소장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한국의 대(對)아세안 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자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할 싱가포르 측과도 면담하며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는 이번 고위관리회의 및 관계 부처와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개최될 한-아세안,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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