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연내 120조 원·내년 140조 원 공급

김성욱 기자

등록 2026-09-09 17:05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120조 원, 내년 140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연내 120조 원·내년 140조 원 공급

산업통상부는 9일 수원 선익시스템에서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5일 기준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며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정부는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앞두고 무역보험공사를 통한 금융 지원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그간 중소기업은 해외 거래처에 대한 정보 부족이나 보증 한도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정부는 유동성 공급과 초보기업 지원, 신규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특례보증 공급액은 올해 3,500억 원, 내년 4,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대기업·은행이 출연하는 상생 무역금융 재원을 연내 10조 원 규모로 조성하고, 매출액 기반 보증한도 확대와 중소 조선사 대상 선수금환급보증 1조 원 공급도 추진한다.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된다. 해외 거래처 신용조사 5건이 무료로 제공되며, 단체보험 협약기관을 85개 이상으로 늘려 보험료 부담 없이 단기수출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역보험법 개정을 통해 무역보험공사가 유망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수출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구독형 수출 등 새로운 수출 형태를 위한 전용 보험상품도 강화될 예정이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수출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어렵게 확보한 수출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과거 수출실적뿐만 아니라 성장가능성을 살펴, 첫 수출부터 성장과 도약까지 필요한 무역금융이 제때 공급되도록 지원 문턱은 낮추고 속도는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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