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3일부터 첨단 위성항법 착륙절차로 안전성 강화

강석균 기자

등록 2026-09-02 17:34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의 산악지형으로 인한 비행 운영 제약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일부터 첨단 위성항법 착륙절차(RNP-AR)를 시행한다.


김해공항, 3일부터 첨단 위성항법 착륙절차로 안전성 강화

그동안 김해공항은 돗대산과 신어산 등 북측 산악지형 탓에 활주로에 곧바로 착륙하지 못하고 조종사가 육안으로 공항을 확인하며 선회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했다. 이러한 방식은 조종사의 부담이 크고 기상 여건에 따라 복행이나 회항, 결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이 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25년 9월부터 공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맞춘 새로운 접근 절차를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사와 전문가가 참여한 비행시뮬레이터 운영평가와 비행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에 발효되는 RNP-AR은 정밀도 높은 위성 위치정보를 활용해 사전에 설계된 경로를 비행하는 방식이다. 이 절차가 적용되면 기존의 육안 판단 방식에서 벗어나 정밀한 비행이 가능해지며, 항공사의 준비와 당국의 특별 승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김해공항 취항 항공기 중 약 59.3%가 해당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장비 미장착 항공사를 위해 위성기반 시각참조 접근절차를 병행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절차 도입으로 착륙 가능한 최저 기상 조건이 완화되어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나 회항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김해공항의 북측 접근 항공로는 그간 산악지형 탓에 조종사의 판단에 따른 시계비행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첨단 위성항법 착륙 절차로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하늘길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실장은 '앞으로도 첨단 항행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하늘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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