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9월 1일 충주 장미산성 발굴조사를 통해 1,600년 전 백제의 고도화된 물 관리 시설인 목조 집수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충주 장미산성 목조 집수지 전경
이날 공개된 성과에 따르면, 이번 발굴은 장미산성의 축조 기법과 당시 백제의 토목 기술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성 내부에서 백제 시대에 축조된 대규모 목조 집수지가 확인되었다.
집수지는 성 내부로 흘러드는 물을 모아 저장하는 시설로, 장미산성에서 발견된 집수지는 판축 기법을 활용해 튼튼하게 조성되었다. 이는 당시 백제가 산성 내부의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현장에서는 목조 집수지 외에도 백제 시대의 다양한 생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자루가 달린 완형 철제 도끼와 주조철부, 삼태기, 소 코뚜레 등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게 하는 유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와 관련해 조사단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목조 집수지와 출토 유물들은 백제 시대의 토목 기술력과 당시 사람들이 산성 내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발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성과 공개회와 출토 유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관련 행사는 홍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토된 유물들은 백제사의 재구성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