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22년 출범시킨 모아주택 사업의 첫 결실인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8월 25일 준공돼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 '모아주택 1호' 준공…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본격화
이 날 준공된 한양연립 모아주택은 낡고 열악했던 기존 99세대 규모의 저층주거지를 지하 2층, 지상 15층 높이의 4개 동, 총 215세대 아파트 단지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블록 단위 소유자들이 토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추진위원회 승인 등 복잡한 절차가 생략되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대상지 일대는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의 급경사 지대로 주차난과 열악한 정주 환경 탓에 그간 재개발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새 보금자리로 재탄생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의 심의기준 개선에 따른 층수 규제 완화 혜택을 받았다. 당초 6개 동 211세대 규모로 계획됐으나, 층수가 최고 15층까지 완화되면서 동수는 4개로 줄고 공급 세대수는 215세대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올해 7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평균 13층 높이 제한 기준을 폐지하는 등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주변 여건과 경관을 고려한 중·고층 아파트 공급이 한층 용이해졌다.
이번 사업은 시의 규제 완화와 구의 행정 지원, 민간의 추진력이 결합해 통합심의 이후 8개월 만에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약 2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준공에 이르렀다.
조합원들은 '낡고 불편했던 동네가 새 아파트 단지로 바뀌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층수 완화 등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개선되고, 모아주택 특유의 빠른 사업 추진으로 금융비용이 절감돼 조합원 부담까지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이라고 전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은 2022년 출범 이후 2031년까지 4만 호 착공을 목표로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 실장은 '이번 모아주택 1호 사업의 준공은 노후 저층주거지를 빠르게 정비해 높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을 민간 정비사업의 한 축으로서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