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한국 근대사의 주요 거점인 여수 거문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26.8.11,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사진 왼쪽부터 서영학 여수시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
국가유산청은 11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여수시,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서영학 여수시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19세기 말 영국군이 거문도에 주둔하며 남긴 근대 시설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문도는 과거 전략적 요충지로서 영국군의 병영이 설치되었던 장소로, 한국 근대사와 얽힌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영국 국립 공문서관의 자료를 통해 거문도 내 우리나라 최초의 테니스장과 해저통신시설이 영국군에 의해 조성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거문도 주민과 영국군 사이의 병영 조성용 토지임대차 계약문서 등 구체적인 고증 자료들도 확보된 상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 날 협약식에서 '거문도는 한국 근대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 현장'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근대 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관계 기관들은 향후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종합적인 보존 체계를 구축하고, 역사적 유적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및 관광 자원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