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벌쏘임·뱀물림 사고 급증…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김은희 기자

등록 2026-08-02 22:06

질병관리청은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가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가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벌쏘임 사고는 최근 5년간 총 3,405건 발생했으며, 이 중 77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 특히 전체 사고의 71.9%가 7~9월에 집중됐다. 발생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토·일요일 등 주말 발생 비율이 46.3%로 높았다.


벌쏘임 환자 중 남성 비율은 64.6%였으며, 연령별로는 60대(27.0%)와 50대(21.4%)의 비중이 컸다. 8~9월에는 야외활동이 잦은 10~30대와 달리 40대 이상에서 벌초나 농작업 등 무보수 업무 중 벌쏘임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뱀물림 사고는 665건 발생했으며 9월(24.7%)에 가장 빈번했다. 연령별로는 60대(30.2%), 70대 이상(24.5%), 50대(18.2%)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뱀물림 사고는 입원율이 60.2%에 달해 사고 시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뱀물림은 농작물 수확이나 풀 뽑기 등 업무 중(28.4%)과 일상생활(25.4%) 중에 주로 발생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9월까지 농장 작업 중 뱀물림 위험이 지속되므로 긴 바지와 발목을 덮는 장화를 착용하고 작업 전 주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지 말고 뱀을 발견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침을 밀어내어 제거하고, 통증이나 과민반응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벌쏘임, 뱀물림은 7~9월 발생 빈도가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등산 혹은 제초 작업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장갑 및 장화를 착용하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청장은 '벌쏘임 및 뱀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카드뉴스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들이 여름철 야외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수칙 카드뉴스를 제작해 관계 기관에 배포했으며, 자세한 정보는 국가손상정보포털과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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