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2026년 7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故 김영옥 대령 선정

이승민 기자

등록 2026-07-14 17:56

재외동포청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역 후 한인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평생 헌신한 故 김영옥 대령을 2026년 7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재외동포청, 2026년 7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故 김영옥 대령 선정

2026년 7월 15일, 재외동포청은 전쟁영웅이자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고인을 이달의 인물로 발표했다. 김 대령은 19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보병대대장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지휘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미주 한인 사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날 소개된 그의 행보에 따르면, 김 대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442연대 전투단 소속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선에서 전공을 세웠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자원입대해 중부 전선 주요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그는 유엔군 중 가장 먼저 캔자스선에 도달하며 기존 38도 선을 60km 위로 밀어 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공로로 태극무공훈장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로부터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전쟁 이후에도 그의 헌신은 멈추지 않았다. 김 대령은 전쟁고아를 돌보는 '경천애인사' 보육원을 후원하고, 한인 건강정보센터 설립을 주도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이민자들을 지원했다.


아울러 한미연합회와 한미박물관 설립에 앞장서며 한인 사회의 권익 신장과 문화 교류에 힘썼다. 또한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일본군 위안부 규탄 결의안 통과 지원 등 인권 보호 활동에도 앞장섰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나는 100% 한국인이자, 100% 미국인이라는 김영옥 대령의 말에는 모국과 거주국을 함께 사랑하며 살아온 그의 삶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조국과 거주국에 함께 기여하며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인 그의 발자취가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에게 자긍심과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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