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해 거시경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수출과 경상수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정책금리 상승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는 경계심을 표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지정학적 긴장을 예의주시하며 성장과 물가, 금융시장 안정을 고려한 거시정책 조합을 조화롭게 운용하기로 했다.
주식시장에 대해 참석자들은 '그간의 급등에 따른 외국인 및 기관의 차익실현과 리밸런싱 목적 매도, 글로벌 AI 경기 전망 등에 따라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과도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대내외 통화정책 기조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시장 수급 여건을 고려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 비중을 조정하는 등 안정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관계기관은 24시간 외환시장 개장에 맞춰 야간 시간대 대응을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원화의 태환성 제고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7월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IT 부문과 비IT 부문 간 경기 차별화 현상을 주목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증시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을 들어 산업 다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와 AI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바이오, 방산, 우주항공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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