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기관 EF는 19일 전 세계 123개국 성인 영어 실력을 분석한 ‘2025 영어 능력 지수(EF EPI)’를 발표하며 한국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4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교육 기관 EF가 19일 발표한 ‘2025 영어 능력 지수(EF EPI)’
EF가 공개한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무료 영어 시험 플랫폼인 EF SET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총 220만 명의 성인이 참여한 시험 결과가 반영됐다.
올해 처음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포함되면서 단순 독해 중심의 기존 분석 방식에서 실제 표현 능력까지 측정 범위가 확대됐다.
케이트 벨 EF 영어 평가 책임자는 “이제는 단순한 이해 능력을 넘어, 실제 언어 표현 능력까지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환경에서 영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경제, 문화, 기술을 연결하는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F는 특히 팬데믹 이후 일부 국가에서 청년층 성적이 고령층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주요 흐름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간·영역 간 실력 격차가 여전히 크며, 말하기 능력은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기록했다.
한국 역시 2023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48위로 내려앉았고, 25세 이하 청년층의 성적 저하와 더불어 수도권·비수도권 간 교육 자원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EF는 영어가 시험 대비용 기술을 넘어 글로벌 혁신과 협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영어 실력이 디지털 접근성과 국제 경쟁력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교육기관·기업·개인 차원의 개선 방향으로 직무 맞춤형 비즈니스 영어 도입, 온라인·AI 기반 학습 시스템 확대, 성인 평생 교육 기반 구축, 일상 속 영어 노출 환경 조성 등을 제안했다.
오재경 EF 코리아 지사장은 “EF 한국 지사는 현재 학교, 기업,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공식 영어 평가 시험인 EF SET을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F는 1965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이후 100여 개국에서 언어 교육, 문화 교류, 국제 학위 과정, 글로벌 유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여는 것’을 미션으로 삼아왔다.
이번 보고서는 AI 기술 도입과 국가별 세부 지표 확장을 통해 글로벌 영어 능력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각국의 교육 정책 및 기업의 인재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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