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을 맞아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27일 ‘광복 80년, 통계로 본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발표하고, 이를 주제로 제5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분석은 경제, 인구, 가구, 건강, 교육, 노동, 소득, 주거·교통, 여가, 환경, 사회통합 등 전 영역에 걸쳐 광복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객관적 지표로 살펴본 것이다.
한국은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67달러에서 2024년 약 3만6000달러로 도약하며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진입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67달러에서 2024년 약 3만6000달러로 도약하며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진입했다. 1970~80년대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계획과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연평균 10% 내외 고도성장을 기록했으며, 외환위기(1997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를 극복하고 반도체·자동차·IT 중심의 첨단산업 구조를 확립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1950~60년대 베이비붐 세대를 거치며 급증했던 인구는 합계출산율 하락(2024년 0.75명)과 고령화(65세 이상 19.5%)로 초저출산·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특히 1970년대 농촌→도시 대규모 이동으로 수도권 집중(2024년 50.8%)이 심화됐고, 최근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6.1%에 달하며 가족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교육·복지 분야의 발전도 두드러진다. 광복 직후 78%에 달하던 문맹률은 1970년 비문해율 7.0%까지 떨어졌으며, 고등교육 이수율은 2023년 54.5%로 세계적 수준을 달성했다. 또한 1970년대 의료보험법 제정 이후 보편적 의료보장 체계가 확산되면서 기대수명은 83.5세(2023년)까지 늘었고, 정부의 소득 재분배 효과도 강화됐다.
그러나 통계청은 한국 사회가 이제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이라는 구조적 과제와 함께 기후위기, AI 디지털 전환이라는 복합 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정책적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년 한국 사회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경제, 소득·소비·자산, 인구, 가구·가족, 교육·훈련, 노동을, 2세션에서는 건강, 여가, 주거·교통, 환경 분야를 다루며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개회사에서 “광복 이후 80년 동안 우리 사회가 이뤄온 성과를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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