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을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서두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친위 쿠데타의 극복 과정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응원봉을 들고 노래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이는 K-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보여준 사례이자,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 겨울의 서울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실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역사를 “안보 동맹”과 “경제 동맹”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익 중심 실용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과 연합방위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하고 스마트 강군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의 국방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비핵화 목표는 반드시 견지돼야 하며, 이는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대화의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접경지역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이 타결한 관세 합의를 언급하며 “첨단기술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K-조선이 미국 조선업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조선, 반도체, 퀀텀, 원자력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는 ‘첨단기술 동맹’이 새로운 도전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교류와 문화적 연결성도 언급했다. 그는 “헐리웃 영화와 K-팝, 햄버거와 김밥이 서로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한미동맹은 국민이 함께 쌓아가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인태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앞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이 무한하기 때문”이라며 “함께라면 더욱 위대한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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