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도시자산인 한강을 중심으로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 서울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해 한강 정책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가·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수) 국회에서 열린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한강, 서울의 미래’ 토론회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임현택 국민대 특임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박동진 ㈜이크루즈 대표이사의 한강버스 발전 방향,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의 ‘한강르네상스와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정책 성과, 김상혁 가천대 교수의 한강 가치 발표가 이어지며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치수에서 이수로, ‘한강르네상스’를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한강은 서울의 상징이자 연간 8천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한강을 시민이 더 사랑하는 공간이자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023 서울서베이’ 조사에서 한강이 시민이 꼽은 서울의 상징 1위에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 4위였던 한강은 10여 년 만에 1위로 올라서며 서울시민의 정체성과 생활 속 상징으로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기조발표에 나선 임현택 교수는 “한강은 민족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점이자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을 견인한 상징적 현장”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강 행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르네상스가 자연성 회복과 이용 활성화에 성과를 거뒀다면, 앞으로의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는 한강의 잠재력을 깨워 글로벌 경쟁력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강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방향성에도 중요한 기초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강을 단순한 수변 공간이 아닌 글로벌 도시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핵심 자원으로 규정하며, 정책과 기술,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장기적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한강을 세계적 수준의 도시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한강은 이미 서울의 상징을 넘어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세계적 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추진으로 그 잠재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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