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미탐사 서식지 대상 동물자원 조사 및 발굴'과 '미개척 무척추동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신종 5종을 포함, 제주도 인근 바닷속에 사는 자생생물 37종을 발견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특수과학잠수기술을 통주요 발굴종 Pallenopsis sibogae '바다거미류' (사진=국립생물자원관)해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그간 접근이 어려워 연구가 제한적이었던 제주 서귀포 남단 수심 30~100m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거미류, 요각류, 갯민숭달팽이류 등의 자생생물을 찾아냈다.
이 중 신종 5종은 로이미아류(Loimia sp. nov.)와 디알리코네류(Dialychone sp. nov.) 갯지렁이류 2종, 메소폰소폰토니아류( Mesopontonia sp. nov.)와 페리오클리메니우스류(Perioclimenaeus sp. nov.) 새우류 2종, 그리고 요각류인 필로포도사일러스류(Phyllopodopsyllus sp. nov.) 1종이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생물종 가운데 연산호유리망둑(가칭)과 해송투명새우(가칭)는 산호과 및 해송과와 공생관계이며, 몸이 반투명한 의태를 보여 숙주와 구별하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의태(擬態)란 주위의 생물 또는 환경과 식별이 어렵도록 진화한 동물의 형태를 뜻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공생관계를 통해 종의 형태적 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공생생물 간의 연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심층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연구 결과를 올해 안으로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자생생물 37종의 학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해 우리 생물자원으로서 가치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발굴된 자생생물종의 표본을 국립생물자원관 수장고에 영구 보존하고, 앞으로 필요에 따라 관련 연구자들과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수중 생물자원의 무한한 발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련 자생생물 정보를 기후변화에 대한 생물다양성 변동 양상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덕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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