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가 근대 정치철학의 결정적 저작,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문예인문클래식 시리즈로 개정 출간했다.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문예인문클래식 출간
1972년 출간된 ‘사회계약론’에서 루소는 인간이 자유를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가장 정당한 방식으로, 모든 시민이 공동의 전체 의사에 참여해 주권을 형성하는 ‘사회계약’ 개념을 제시한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어디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라는 이 책의 첫 문장은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 질서 사이의 긴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정치철학의 핵심 문제를 제기하며 루소는 4부에 걸쳐 사회계약과 정치 권위의 정당성, 국가의 존속과 시민 사회의 유지 조건에 관해 단계적으로 전개한다.
‘사회계약론’이 발표된 18세기는 신분제가 존재한 시기로 책이 담고 있는 사상이 너무나 혁명적이라는 이유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수많은 찬반양론의 중심에 서 있던 이 책은 출간 260년이 지난 현재 정치철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텍스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루소가 제기한 전체 의사, 주권, 시민적 자유, 정당성의 문제는 근대 이후 민주주의 질서를 이해하는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고, 오늘날에도 정치철학과 헌정 이론의 고전이자 사유의 전범으로 여전히 유효하게 읽히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벌어진 여러 정치적 상황 속에서 ‘사회계약론’은 전체 의사를 통한 주권의 정당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루소는 구성원 모두의 자유롭고 평등한 참여를 통해 형성된 공공의 의사만이 진정한 주권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사회계약론’을 단순한 정치철학 고전이 아닌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사유하고 방어하기 위한 이론적 무기로 바라봐야 할 이유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사회계약론’에는 주요 개념과 옮긴이 해제가 부록으로 수록돼 있다. 주요 개념에서는 주권, 전체 의사, 법 등의 주요 개념이 책 속에서 어떻게 정의되고, 어떤 맥락으로 사용됐는지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옮긴이 해제 역시 루소가 ‘사회계약론’을 구상하게 된 배경과 루소 이전의 사회계약에 대한 학계와 사회적 견해 등을 소개해 각 부와 장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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