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이 개최국으로 결정되면서 마련됐다.
이후 2024년 10월 28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사 개최지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1997년 서울 이후 28년 만의 국내 유치였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을 주제로 19개국 정부대표단과 UNEP,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교통포럼 등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사회, 학계, 국내외 청년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공식 기념식을 포함해 20여 개의 부대행사가 열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6월 4일 열린 플라스틱 정책·산업 토론회에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등이 플라스틱 순환경제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예다 리즈와나 하산 방글라데시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은 “한국의 올바로 시스템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다양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패트릭 슈뢰더 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국제 동향을 소개하며, 과학 기반 정책 결정의 중요성과 유엔 플라스틱 협약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UNEP의 `세계 환경 동향(Global Environment Outlook)` 저자 중 한 명이다.
같은 날 진행된 미래세대 환경토론회에서는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이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환경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주국제학교 재학생의 “청년 목소리가 여전히 변두리에 있다”는 지적에, 한화진 위원장은 “청소년은 정책의 미래를 설계할 주체이며, 참여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 역시 청년들에게 “스스로 마이크를 잡고,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발언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제주 해녀의 전통 지식을 사례로 들며, 지역 공동체의 경험과 과학의 결합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월 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장관급 원탁회의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대표단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분캄 보라찟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한국과 협력해 추진한 폐기물 처리 역량 강화 사업을 소개했으며, 로베르토 미토 알비노 모잠비크 농업환경수산부 장관은 연대와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오후 열린 공식 기념식은 초대장을 조개껍질로 제작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에이스 이니셔티브)’을 발표하며, 국제 협력을 통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의 피해자이자 원인 제공자이며, 이제는 그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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