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없이 12년간 치매를 앓는 배우자를 홀로 돌봐온 80대 노인이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상담위원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아 칭찬 민원을 남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금리 대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노인은 센터의 전문적인 지원 덕분에 파산 선고를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
용인센터 백명주 상담위원
사연의 주인공 A씨(81)는 임대주택 입주를 위해 빌린 고금리 대출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채무에 짓눌려 힘겨운 나날을 보내왔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마저 여의치 않던 상황 속에서, 성남시에 거주하던 A씨는 여러 차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용인센터(용인시 수지구청 소재)의 문을 두드렸다.
A씨를 맞이한 용인센터의 백명주 상담위원은 관할 구역 외 거주민임에도 불구하고 A씨의 딱한 사정을 헤아려 금융복지 상담을 통해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결국 A씨는 지난 4월 파산 선고를 받았고, 잃었던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A씨는 지난 4월 29일 경기도콜센터에 칭찬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 내용에는 “집이 성남이라 용인지역 은행 위치를 잘 몰랐는데, 백 상담위원이 거리까지 함께 나와 건물을 하나하나 가리켜 설명해주었고, 7번이나 방문해 상담받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단 한 번도 인상을 쓰지 않았다”며 당시의 감동적인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더불어 “간식으로 과자까지 챙겨주며 너무나 친절해서 세 번이나 울었다. 정말 귀감으로 삼아야 할 보석 같은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백 상담위원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2015년 7월 개소 이후 지난 4월까지 채무 조정, 재무 상담 등 총 20만 3천389건(9만 8천334명)의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도내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크게 기여해왔다.
현재 의정부에 위치한 ‘원스톱센터’를 비롯해 동부권(하남·광주·남양주·안성), 서부권(군포·안양·부천·김포·시흥), 남부권(수원·용인·평택·화성·안산), 북부권(양주·고양·파주·구리) 등 총 19개의 지역센터를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무료 상담 예약은 전화(1899-6014)를 통해 가능하다.
센터는 파산, 회생, 신용회복 등 채무 조정 상담 및 지원뿐만 아니라 가계 재무 수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 상담, 그리고 복지 혜택이 가능한 도민에게 관련 정보 제공 및 연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를 찾는 도민들은 장기간 이어진 재정난과 채무 부담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이나 친척에게조차 어려움을 털어놓기 힘들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센터는 신청인의 상황에 맞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채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세심한 상담과 복지 서비스 연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와 손편지 등을 통해 100여 건의 칭찬과 감사 상담 후기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는 현장 중심의 따뜻하고 세심한 상담이 공공 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도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현장에서 상담위원의 진심 어린 노력이 큰 울림을 준 사례”라며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정성 어린 상담이 더 많은 도민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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