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한옥 '배렴 가옥'에서 건축가와 기록자, 미디어아티스트 등 작가 6인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STAY2. 서울, 기록의 감각' 기획전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열린다.
북촌 '배렴가옥'은 1940년경 신축한 도심형 한옥으로 근대 실경산수화를 그렸던 제당 배렴선생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이며, 민속학자 송석하도 조선민속학회 등의 활동을 펼쳤던 공간이다.
서울시가 2017년에 역사가옥으로 복원, 북촌 살림집의 작은 규모와 친근함을 살려 시민들에게 일상공간으로 제공 및 가옥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배렴 가옥에서 마련한 'STAY 시리즈 전시' 중 두 번째인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이력의 작가 6명이 출판물과 사진, 드로잉 등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한 서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배렴가옥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심적으로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STAY' 시리즈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5월 'STAY1. 낮에 뜬 달'이란 이름의 첫 전시로 '오늘날의 산수'를 다양하게 구현하고 있는 작가 9인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STAY2. 서울, 기록의 감각' 전시는 북촌, 한옥살림집 등 전통적인 테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서울의 일상공간을 다채로운 시각과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파사트 서울'과 '빌라 샷시'의 작가 권태훈 건축가 ▲건축잡지에서 일해 온 김예람 에디터 ▲홍콩 디자인 어워즈 수상자인 방윤정 디자이너 ▲'서울 수집'이란 아이디로 서울에 대해 기록해온 이경민 기록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승근 작가 ▲을지로에서 예술가로 활동해온 이원경 작가 등 자신만의 시선으로 서울을 기록해온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품은 한옥의 공간 내에 소파와 책상 등 우리에게 익숙한 가구들을 이용해 배치함으로써 휴식과 관람, 탐색과 사색이 어우러지는 편안한 전시가 되도록 기획됐다.
한편, 현장 전시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10시~17시까지, 하루 총 6회, 회당 50분 관람이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최대 4인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온라인 전시는 서울한옥포털, 배렴가옥 홈페이지, 배렴가옥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배렴가옥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병익 서울시 한옥정책과장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가들이 그려낸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촌 한옥의 정겨운 풍광을 지닌 배렴 가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기록의 감각' 전시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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