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제7공화국을 열어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4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 두 손을 맞잡고 있다.
이번 출마 선언은 SNS에 공개한 장문의 선언문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를 결정짓는 양자택일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지난 계엄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됐으며, 이제는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 심판과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정권 재창출이 아닌 정권의 교체와 국가 대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준비가 부족한 정치 초보가 아닌, 경험과 실력을 갖춘 준비된 장수만이 이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내세우는 5대 국정 철학으로 △정치복원과 국민통합 △자유와 창의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평화 △생산성 기반 복지 △건강한 가정과 공동체 회복을 제시했다. 특히 제7공화국 개헌을 통해 양원제 도입, 중선거구제 확대, 국민통합형 정치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성장 중심의 자유시장경제로 전환해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한국판 두바이 특구’ 조성, 신산업 규제 철폐, 초격차 기술 중심의 산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최소 5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핵 현실화에 대응해 핵 균형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비즈니스 외교를 통한 통상 위기 대응 등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복지와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강성 귀족노조의 특권을 바로잡고 비정규직·저소득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노사관계를 전환하겠다”고 했으며,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관련해 ‘가정 중심’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가정이 해답”이라며, 수능 중심 대입 개편과 공정한 선발제도, 사형제 집행 등 강력한 법치 확립도 공약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은 정권을 이끌 수 있는 준비된 후보를 세워야 하며, 저는 대통령직을 당장 맡아도 문제없을 만큼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제 정책과 비전은 이미 책으로 출간됐고, 국가혁신 과제를 담은 ‘100+1’ 정책도 곧 발표하겠다”며 구체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정치적 구심점으로는 “양극단의 진영 대결을 넘어, 실사구시적 실용주의 노선으로 국민통합과 경제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대 야당의 국회 폭거를 막고, 민생과 국가 미래를 위한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세 번째 대권 도전인 이번 출마를 “국가 경영의 꿈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정의하며, “새로운 나라,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재건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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