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4일, 민주당 경선 룰 논란과 관련해 경선 참여를 거부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계엄과 내란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되면 정치가 복원되는 시간을 빨리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2002년보다 후퇴했다"며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고,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며 "하지만 당 선관위에서는 후보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신천지가 두렵고 전광훈이 무서운데 무슨 선거를 치르겠느냐"며 "차라리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명단에 오른 사람은 참정권을 박탈하겠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선택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역선택이라고요? 그런 역선택이 민주당 경선에서 언제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배제한 민주당 경선 참여를 거부한다"며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인 87년 체제를 유지한 채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도 증오와 분노의 정치를 증폭시키고, 국민 주권의 사유화 유혹과 정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진정 민주당의 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이 무엇인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려고 한다"며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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