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77주년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며 “제주의 아픔을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기리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제주4 · 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 4 · 3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제76주년 추념식에도 참석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현장을 찾아 연대의 뜻을 전했다.
추념식 후 김 지사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 40여 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현경아 할머니의 사연을 언급하며 “스물다섯에 두 딸과 유복자를 품고 남편을 잃은 이야기,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상영된 김희숙 선생님의 후손들이 DNA로 유골을 찾는 영상에 대해서도 “감동 깊게 봤다”며 유족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했다.
경기도는 제주 4·3사건에 대한 관심과 연대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재작년엔 유가족을 DMZ로 초청했고, 지금도 경기도청과 북부청사에서 4·3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경기도민 전체가 이 아픔을 함께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고, 다음 달 예정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도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이후 김 지사는 제주도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위패실 방명록에는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작별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추념의 뜻을 재확인했다.
한편 경기도와 제주도는 지난해 9월 ‘경기-제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 중이다.
협력 과제에는 기후테크 정책교류,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천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 관광 브랜딩, 말산업 활성화, 평생교육 콘텐츠 공동 활용 등이 포함된다.
이 협약에 따라 지난해 8월 경기도 기후컨퍼런스에서는 정책교류회가 열렸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상호 기부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 3개 도 합동 관광설명회 등 실질적인 협력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정승호
기자
헤드라인 뉴스
-
김건희, 윤석열에게 ‘옥쇄’를 명령하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독수리 5형제김건희는 신평 변호사의 입을 빌려 윤석열에게 최후까지 버틸 것을 독려했다. 이는 살아남으라는 격려였을까? 아니면, 장렬히 옥쇄하라는 요구였을까? 사진 왼쪽부터 직전 영부인 김건희 씨와 전직 윤석열 씨의 모습정치 컨설턴트 명태균 씨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배우자 김건희의 관계를 앉은뱅이 주술사와 장님 무사의 관계에 의미심장하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