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W 서울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월 5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해 성수, 한남, 강남 등 서울 전역에서 열린 이번 패션위크는 25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질적 내실화를 강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역대 최고 수주상담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트레이스쇼-수주전시
올해 패션위크에서는 국내외 패션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서울패션포럼’이 처음으로 열렸다. 포럼에서는 ‘K-패션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주제로 ▲WWD 콘텐츠 총괄 제임스 팔론 ▲이탈리아 Kiton 그룹 회장 안토니오 데 마테이스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 ▲보그 코리아 신광호 편집장 등이 연사로 나서 K-패션의 해외 진출 전략과 서울패션위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서울패션위크는 한국 디자이너를 해외에 소개하는 역할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디자이너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22개의 패션쇼가 개최됐으며, 디지털 기술과 예술성을 결합한 런웨이가 주목을 받았다. 개막 쇼를 맡은 ‘한나신(HANNAH SHIN)’은 AI 웨어러블 로봇팀과 협업해 우주의 탄생을 형상화한 컬렉션을 선보였고, ‘라이(LIE)’는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여성 산악인의 도전 정신을 표현하는 연출을 가미했다.
특히 ‘얼킨(ULKIN)’은 고(故)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얼굴과 목소리를 AI 기술로 재현한 영상과 함께 지속가능한 패션의 의미를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난해 도입된 ‘프레젠테이션’ 형식은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총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영상과 퍼포먼스를 접목한 브랜드 마케팅을 시도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더셀렉츠(The Selects)’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8개 브랜드도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패션위크 브랜드들의 대표 의상을 디지털 화보로 제작해 코엑스 아티움 외벽 등 175개 전광판에서 선보였다. 특히 3D 아나몰픽(착시 효과를 이용한 입체적 영상) 기법을 적용한 영상이 행사 시작 전부터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진행된 트레이드쇼에서는 25개국 10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수주상담 규모가 671만 달러(약 94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63만 달러)보다 약 19% 증가한 수치다.
이번 트레이드쇼에서는 ▲엑슬림 ▲엘씨디씨(LCDC) ▲커버낫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능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바이어들은 쇼룸투어를 통해 성수·한남·강남 등 서울의 대표적인 패션상권을 직접 방문해 브랜드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었다.
싱가포르 클럽 21 바이어 디렉터 릴리안 쿽은 “서울패션위크에서 더 많은 K-패션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4월 말까지 브랜드와 바이어 간 후속 상담을 지원해 실제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K-패션 브랜드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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