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9월부터 현재까지 17개월간 진행된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의 중간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단속을 통해 총 7,232건의 투자사기 사건이 적발되었으며, 3,300명이 검거되었다. 이 중 734명은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9월부터 현재까지 17개월간 진행된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의 중간성과를 발표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원금 보장과 고수익 창출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한 후,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과 허위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범죄 조직은 가짜 아이디와 다중 접속 프로그램을 활용해 마치 많은 투자자가 고수익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2년 말부터 이러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감지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해당 사기 행위를 집중 단속해왔다. 2023년 9월에는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한 독립된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했고, 단속 기간을 2025년 10월 31일까지 2차례 연장했다.
경찰청은 투자리딩방 범죄의 비대면 특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흩어진 사건을 하나로 병합해 집중 수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024년 3월부터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투자리딩방 사건의 단서를 입력하는 기능을 개발해 전국 경찰서에서 동일 범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총책, 브로커, 법인 운영자 등을 적극적으로 검거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7,761건의 투자리딩방 사건(피해자 1만 4,255명)을 172건으로 병합해 집중 수사했으며, 27건에서 총책 등 주요 범죄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투자리딩방 사기는 기존 주식·가상자산 외에도 태양열, 부동산, 비상장 주식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고 있다. 범죄 조직은 카카오톡,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피해자를 유인하며, 웹기반 연애 사기와 결합한 형태로도 발전하고 있다.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후 투자 권유를 하는 방식이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범죄조직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경찰청은 해외 거점 조직을 대상으로 인터폴 및 해당 국가 경찰과 공조해 신속한 검거와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해외 거점에서 활동하는 사기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제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8월 태국에서 사기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9월에 송환했으며, 2025년 1월 라오스에서 골든트라이앵글 거점 총책 1명을 현지 검거 후 2월에 송환했다. 또한 2024년 11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총책 포함 5명을 검거해 2025년 2월 일부를 송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청 소속 국제협력관이 인터폴과 협력해 태국, 라오스, 필리핀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펼쳤으며, 필리핀의 경우 해군정보국·코리안데스크와 합동추적팀을 구성해 성공적인 검거를 이루었다.
경찰청은 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온라인 투자 정보는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공개채팅방의 다수 아이디가 가짜일 수 있으며, 개인이 보내주는 주식거래 앱도 조작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투자전문가·유명인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문자나 SNS 링크를 통한 앱 설치는 금물이다. 악성 앱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며, 플레이스토어 등 공인된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투자는 반드시 검증된 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은행, 증권사, 가상자산 거래소 등 공식 금융기관을 통해야 하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는 의심해야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5년 10월 31일까지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접수된 사건을 분석해 집중 수사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 사기방지 연합(GASA)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금융사기 피해액은 1.026조 달러(세계 GDP의 1.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심지어 경찰관도 피해를 볼 정도로 치밀하다"며 "온라인에서는 모든 것이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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