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21일,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월) 시청 본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된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예방부터 재고립 방지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외로움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응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사례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고립된 시민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상담 시스템을 마련한다. 내년 4월부터 운영될 ‘외로움 안녕 120’ 콜센터는 24시간 365일 운영되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마음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고립된 시민들이 이곳을 방문해 소통하고,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외로움 예방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음 상담 프로그램 ‘전 시민 마음투자사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건강동행밥상’ 프로그램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장수센터’를 203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해 건강한 노후를 보장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일상 속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365 서울챌린지’도 추진된다. 자연 힐링 프로그램, 스포츠 활동, 책 읽는 야외 도서관, 잠수교 축제 등 다양한 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고, 외로움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챌린지 성공 시 서울달 탑승권, 한강캠핑장 이용권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고립된 시민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가스·전기 등 위기 정보를 활용해 고립된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생활밀착업종인 편의점, 빨래방 등을 고립 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배달앱 플랫폼과 협력해 고립 위험을 확인하고, 외출을 장려하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립된 시민들의 외부 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고립 가구에는 ‘서울연결처방’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빠르게 고립에서 벗어나고, 장기적으로 사회와 연결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은둔 상태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15분 외출처방’을 제공해 신체적 활동을 장려하고, 자립을 위한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는 ‘자립처방’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곳곳을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녹지와 오픈스페이스를 확충하고, 폐교나 빈집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더불어, 외로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외로움 없는 주간’을 신설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고립 경험이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시민들을 응원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시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을 총동원해 예방부터 치유, 사회 복귀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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